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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차 대표가 말하는 공장신축 잔혹사: 설계·시공사 계약 시 절대 속지 않는 법]

부키남 읽는 시간 약 6분

큰마음 먹고 공장 땅을 분양받거나 매입하셨다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직접 공장을 신축해보고 주변에 경험을 보니, 땅을 사고 난 뒤부터 진짜 고민과 전쟁이 시작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바로 건축설계를 시작하고, 시공사(건설회사)와 계약을 맺고, 직접 공장신축을 진행하는 과정입니다.

저도 오랜 시간 제조업을 해오며 주변 사장님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설계를 맡겨두고 소통이 안 돼서 속을 끓이시는 분부터, 공사비 때문에 시공사와 싸우다가 공장이 짓다 말고 멈춰 서서 유치권 현수막이 걸리는 비극까지 직접 지켜보았지요. 심지어 공사 중간에 시공사를 바꾸느라 수억 원의 손해를 보고 마음고생으로 건강까지 해치시는 사장님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우스겟소리로 ‘공장 두번은 못 짓는다’라고 하시는 사장님도 계셨지요.

이처럼 제가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겪었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설계 시 주의할 점, 계약서 특약 작성법, 그리고 공장신축 현장 노하우를 진솔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건축설계: 저는 시공사는 타지역 업체여도, 가능하면 관내 건축사사무소를 우선 검토합니다

공장신축시에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인데, 공사를 진행하는 시공사(건설회사)는 기술력이나 견적 조건이 좋다면 타지역 업체여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건축설계 만큼은 반드시 공장 부지가 있는 ‘해당 지역(관내) 건축사사무소’에 맡기셔야 나중에 낭패를 보지 않습니다.

수시로 발생하는 설계변경에 빠르게 대응합니다.

공장을 짓다 보면 현장 상황이나 설비 배치 때문에 설계도면을 고쳐야 할 일이 수시로 생깁니다. 타지역에 있는 설계사무소는 현장 한 번 찾아오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대응이 느려 공사 기간(공기)이 계속 밀립니다. 반면 관내 설계업체는 물리적으로 가까워 수정 사항을 즉시 현장에 반영해 줍니다.

준공 허가와 인허가 절차가 훨씬 매끄럽습니다.

해당 지자체의 건축 조례나 담당 공무원의 성향, 관내 인허가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그 지역 건축사입니다. 외부 업체가 알지 못하는 지역 특유의 행정 절차를 매끄럽게 풀어주기 때문에 마지막 준공 검사 승인도 훨씬 빠르게 받을 수 있습니다.

‘설계변경 추가 비용 없음’ 특약을 넣으세요.

설계 계약을 맺으실 때 설계 견적서를 3군데 이상 받고, 설계비가 조금 비싸더라도 “공사 진행 중 발생하는 일반적인 설계변경에 대해서는 별도 추가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꼭 넣어두셔야 나중에 예상치 못한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추가 설계비 때문에 언쟁이 오가며 안 좋게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2. 시공사 계약: 추가 공사비 분쟁과 공사 중단을 막는 법

공장신축시에 시공사와 사장님 사이에서 자주 일어나는 분쟁의 소지는 바로 ‘추가 공사비’ 때문입니다. 처음엔 저렴하게 평당 단가를 불러서 계약하게 만든 뒤, 공사가 시작되면 이런저런 명목으로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하며 사장님들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최소 3곳 이상 세부 비교견적을 받으세요.

단순히 평당 얼마인지 금액만 보지 마시고, 들어가는 건축자재의 규격과 품질, 브랜드까지 명시된 세부 내역서를 받아 일일이 비교하셔야 합니다.

‘추가 공사비 없음’을 명시하세요.

계약서에 “본 계약은 내역 총액 확정 계약이며, 시공사의 임의적인 추가 공사비 청구는 불가하다”는 조항을 기본으로 꼭 넣어두셔야 합니다.

저는 계약 단계에서 추가공사 인정 범위와 승인절차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을 권합니다

현장 변수로 어쩔 수 없이 공사를 추가해야 할 때도 “발주처(갑)와 시공사(을)가 사전에 서면으로 합의한 건에 한하며, 최대 일정부분 이하 범위 내에서만 인정한다”는 특약을 걸어두셔야 계약 후 갑자기 몇천만 원, 수억 원을 더 달라고 떼쓰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경험상 몇 번을 강조해도 중요합니다)

3. 현장 관리: 아무리 바빠도 사장님이 매일 현장을 확인해야 합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바쁘다는 핑계로 현장을 시공사나 감리업체에만 전적으로 맡겨두시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현장 관리소장이나 감리업체는 우리 공장만의 특성을 모릅니다. 꼭, 직원이라도 상주시키거나, 사장님이 매일 직접 출근해서라도 눈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자재 빼돌리기와 규격 축소를 막아야 합니다.

현장에 사장님의 발길이 뜸하면, 견적서에 약속했던 정품 고급 자재 대신 싸구려 자재를 쓰거나 콘크리트 두께를 슬쩍 줄여서 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양심적으로 잘 하는 시공사도 있습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현장에 직원이나 사장이 상주하는걸 권유합니다.

계약 규격과 다른 자재 사용이나 시공 누락 여부를 확인한다

심한 경우에는 설계 도면에 명시된 H빔이나 철근 물량을 슬그머니 빼먹는 황당한 일까지 눈앞에서 일어나곤 하지요.

사장님의 발자국 소리가 만드는 품질

사장님이 매일 도면을 들고 나와 콘크리트 타설 두께를 재고 자재 스펙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이면, 시공사도 감히 부실시공을 하거나 장난을 치지 못합니다. 사전 방지 차원이지요.

결론: 18년 차 대표의 한 줄 조언

공장신(건)축은 “시공사는 전국 어디든 OK, 설계는 반드시 관내 업체, 계약은 추가금 차단 특약, 현장은 매일 직접 감시” 이 공식만 기억하셔도 예산을 크게 아끼고 분쟁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표의 눈길과 발자국 소리가 미치지 않는 공장 현장은 순식간에 돈이 새어나가는 구멍으로 변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정말정말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꼈던 안타까운 사례들을 타산지석 삼으셔서, 부디 안전하고 멋진 자가공장을 구축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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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남

부키남
18년간 제조기업을 이끌어온 현장 전문가입니다. 공장 부지 탐색부터 토목·설비 인프라 구축, 자금 조달 및 산업단지 입주에 이르기까지 공장 운영 전반의 실전 경험을 기록합니다. 책과 이론을 넘어, 현장에서 검증된 생생한 인사이트와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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